세종청사 개청행사, 세계적 명품도시 향한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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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개청행사, 세계적 명품도시 향한 '첫 발'

김황식 총리 등 내ㆍ외빈 600여명 참가

  • 승인 2012-12-27 17:35
  • 신문게재 2012-12-28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7일 역사적인 정부세종청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1단계 준공 및 6개 이전 기관 입주를 축하하는 개청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이해찬 국회의원,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복청장, 정윤희 LH세종사업본부장, 유환준 세종시의회의장 등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총리실 등 입주기관 공무원 450명과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유관기관 50명, 자치단체 50명, 공사업체 50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국토부 및 환경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정문 앞에서 표지석 제막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테이프 커팅 후 대강당 본행사로 이어졌다. 본행사는 정부세종청사 개청까지 흐름을 되짚어보는 동영상 시청과 함께 내ㆍ외 주요 인사의 축사 및 격려사로 마무리됐다.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조국 근대화의 기틀이 광화문에서 이뤄졌고, 국가경제발전이 과천청사와 정부대전청사를 통해 탄력을 받았다”며 “정부세종청사 개청은 이를 계승한 역사발전의 초석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아직 잘 갖춰지지않은 기반시설 속 입주 공무원들의 불편함도 많겠지만, 훗날 역사적 평가를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해달라.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말로 인사말을 건넸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환영사에서 “세종시 출범까지 장장 10년이란 세월 속에 눈물로, 촛불로 새 시대를 열게 됐다”며 “세종시는 세종시민을 넘어 국민 모두의 것으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세종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해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2002년 대통령 선거 공약 후 총리 직책으로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든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당선인도 세종시 건설에 긍정적인 만큼, 새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법 개정안 통과 등 앞으로도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만들기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황식 총리는 “2014년 말이 되면 36개 기관, 1만여명의 공무원이 새둥지를 틀게 된다. 오늘 개청식은 대한민국 행정의 요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시작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1993년 과천청사도 여러 고충을 안고 출발했던 만큼, 세종청사도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새로운 행정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해주길 기대한다. 세종시는 앞으로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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