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보복과 분열의 나팔수” 민주 거듭 인사철회 요구

민주통합당은 “보복과 분열의 나팔수”라며 박근혜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한 인사를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대선이 끝난 지금 국민들은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행은 이어 “포용과 통합의 정치냐, 보복과 분열의 정치냐, 국민은 박근혜 당선인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것은 민주당을 지지했던 48%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윤 수석대변인이 올해 3월 대우조선해양 이사였다”며 “무슨 전문성이 있어 거기 가 있었느냐”고 인사의 기준으로 전문성을 강조한 박 당선인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부엉이바위에서 떨어져내리는 순간 벼랑 끝 전술의 달인이라고 했다”며 “당선됐다고 권력을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의원은 “충청인의 정서를 고려하고 세종시의 국가균형발전 철학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을 철회하고 제대로 된 인사검증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지낼 때 윤 수석대변인은 충청인의 가슴에 대못질을 했던 세종시 수정안에 적극 찬동하며 세종시 원안 추진 세력을 불순세력으로 몰아붙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