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부대에 따르면 2014년 개교를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 언론미디어계열, 경영통상계열, 사범계열, 건설계열, IT계열, 예술계열 관련학과들을 중심으로 이전 작업을 준비 중이다.
반면 금산캠퍼스는 실무형 학과와 교육중심 등으로 특성화시킬 방침이다.
앞서 동두천시는 지난 17일 침례신학대 캠퍼스 건립을 승인, 침례신학대 동두천캠퍼스는 2014년 개교목표로 3만2000㎡에 정원 1300명 규모로 조성된다. 땅값은 140억여원(3.3㎡당 14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을지재단은 지난 18일 경기도 의정부시로부터 반환미군기지인 캠프 세이욘에 11만2000㎡ 규모의 병원·캠퍼스 건립 계획을 승인받고 내년 착공 목표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캠퍼스는 정원 2500명 규모로 2017년 개교 목표다. 땅값은 3.3㎡당 130만원선으로 490억여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2021년 문을 열 계획으로 규모는 경기북부 최대인 1028병상이다.
그러나 대전지역 캠퍼스 소속 일부 구성원들은 기존 캠퍼스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막대한 수도권 캠퍼스 조성 예산 투여로 인한 기존 캠퍼스 투자가 동결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대학의 한 교수는 “기존 캠퍼스에 교육시설 등 투자가 된 학과들은 남은 상황에서 더 이상 시설 투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수도권 캠퍼스 조성에 막대한 예산을 투여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캠퍼스는 낙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대학본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대학평가 주요 지표 가운데 재학생 충원율의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수도권 캠퍼스는 생존의 방법일 수 밖에 없다”며 “수도권 캠퍼스 조성으로 대전 캠퍼스 투자가 예전만큼은 할 수 없겠지만 최대한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자세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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