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만도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2만여명이 다치고 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자체와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이 각종 안전운전 캠페인과 교통사고 예방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의식이 절실하다.
27일 대전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만 3424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교통사고로 인해 모두 166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6만 9015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 기간 대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총 1만 7240건으로 331명의 사망자와 2만 617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충남에서는 2만 6184건의 사고로 1331명의 사망자와 4만 284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에 1만 512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2만 4240명이 부상을 입었고, 597명이 숨지는 등 최근 3년 내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만 4870건의 교통사고로 556명이 사고로 숨졌으며, 2만 3640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 들어 접수된 교통사고는 총 1만 3427건으로, 509명의 사망자와 2만 113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관련 기관들은 지역 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운전자의 신호위반을 꼽고 있다.
실제로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전체 교통사고의 원인 중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수준이며 운전자의 신호위반이 그 다음으로 많다는 게 관련 기관의 분석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대전과 충남지역의 교통사고가 2000년 2만여건에 달했다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매해 500여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원인은 무단횡단과 신호위반 등 안전 의식 부족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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