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관내에는 현재 목천읍 부영아파트 주민들이 화공약품상사의 입주를 반대하는 집회시위와 풍세면 산업단지진입로의 조속한 개통을 촉구하는 주민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목천읍의 경우 응원리 858㎡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짓고 있는 화공약품상사와 사업추진예정으로 알려진 5만㎡규모의 주물단지를 놓고 주민들은 유해물질배출로 인한 심각한 환경피해가 요구된다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천안시 입장은 화공약품 상사의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됐기 때문에 백지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28일 촛불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민·관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풍세면 보성리 풍세산업단지진입로의 경우 주민들은 산업단지에 공장이 속속 입주 하면서 공사차량을 비롯한 차량통행량이 크게 증가해 주민불편이 심각하다며 공사를 촉구하고 있다.
국비 275억원이 투입돼 지난해부터 건립중인 풍세일반산업단지 진입로는 풍세천을 가로질러 총연장 1.2㎞, 폭 22m로 올해까지 135억2000만원이 투입되고 내년 119억9800만원이 투입돼 준공될 예정으로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토지에 대한 보상은 이뤄졌지만 지장물 보상이 지연되면서 공사가 중단돼 주민들이 집회시위를 벌이는 등 불편을 가중되고 있는 것.
특히 사육중인 축산농가에 대한 감정은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보상협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천안시가 이같은 집단민원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거나 민원인들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식의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뒷짐만 쥐고 있는 천안시 구태가 행정 불신만 키우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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