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과 '송년의 밤'장엄한 합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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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송년의 밤'장엄한 합창 속으로

대전문예전당ㆍ시향 송년음악회 내일 전당 아트홀

  • 승인 2012-12-26 13:49
  • 신문게재 2012-12-2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올해 마지막 송년의 밤을 베토벤 작품으로 장식하는 음악회를 연다.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베토벤의 '피아노,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합창환상곡'과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말에 자주 연주되는 명곡 중에서도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환희와 인류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연말 분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릴 것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전통의 틀을 벗어나 있다. 교향곡에 사람의 목소리를 도입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2,3악장의 템포를 바꿔 2악장의 빠른점을 알 수 있다. 1악장을 지나 4악장으로 치 닫으면서 점점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온다. 막바지로 갈수록 두근거리는 심장, 복선처럼 들려오는 일련의 멜로디와 마침내 터져 나오는 장엄한 합창을 느낄 수 있다

그 환상적인 하모니 속에서 관객은 터질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시 정적이 흐르는 듯 조용하게 음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모두가 합창을 시작하는 그 순간! 이 순간의 합창은 그 이전의 정적과 대비되며 감정의 폭발, 그 환희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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