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중심 인사 불만 터져=이번 인사를 앞두고 교육청 안팎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연공서열보다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전보 인사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본청과 지역청 전보 인사에 '사전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A 공무원은 “ 특정 인사는 사무관, 서기관 승진이 빠른데 요직에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교육청 직원들이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전 거래에 가까운 인사 방침에 폭넓은 인사가 방해받고 있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또 다른 논란거리는 조은상 정책관리담당 서기관이 승진 후에도 사무관 자리인 비서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문제다. 근무형태를 둘러싸고도 말이 많다. 시설직의 경우, 다음 서기관 승진자를 내정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전례없이 시설직 서기관을 2명 승진시키는 안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들썩이고 있다.
이에 대해 20여명의 직원이 있는 사서직 사이에서 불만이 높다. 사서직의 경우 사무관 2자리가 있는데 1998년 승진 사무관이 14년째 같은 직급에 있는 등 인사 적체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기관 승진자 누구=서기관 5명이 새로 임명되는 '대규모 인사'에 관심이 높다.
동부교육청 복한수 시설지원과장(5급)이 서기관 교육에 들어가면서 승진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분위기는 고조됐으나 여론이 문제다.
행정직 서기관 3자리를 놓고 권오석ㆍ김영섭ㆍ류재철ㆍ염성철ㆍ임태수 사무관(가나다 순)이 경합중이다. 이들은 근평 기록상 순위는 매겨져 있으나 최종 결심은 김 교육감의 뜻에 달려 있다.
새로 신설되는 공보관은 기피 부서로 꼽히고 있다. 초급 서기관이 통상 오는 자리나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인사 구도로 인사 운용의 폭이 좁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용선ㆍ이병수ㆍ한춘수(가나다 순) 서기관이 본청 총무과장, 본청 공보관, 동부교육청 행정지원국장을 놓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교육에서 돌아온 오세철 서기관은 시의회 교육위 전문위원 쪽으로, 이연하 교육위 전문위원은 한밭교육박물관장 행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시교육청은 26일 인사위원회를 연 뒤 27일 오전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오주영ㆍ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