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임대계약 28일 성사될 듯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청사 임대계약 28일 성사될 듯

내포이전 종료 나흘앞 극적 타결… 시ㆍ도 오늘 실무협상 마무리

  • 승인 2012-12-25 16:08
  • 신문게재 2012-12-26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속보>=대전시와 충남도 간의 도청사 '임대 계약'이 28일께 실시될 전망이다. <본보 11월 14일자 2면ㆍ12월 11일자 1면ㆍ21일자 5면ㆍ24일자 2면 보도>

그동안 건물 유ㆍ무상에 대한 입장 차로 두달 넘게 난항을 거듭해 왔으나, 도청이사 종료를 나흘 앞두고 양측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25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시가 임대료 50% 감면을 요구하는 시민대학(후생관, 신관)의 경우 감면해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 확실한 불가 방침을 세웠다.

대신 대전발전연구원(의회동)은 무상임대 근거가 높다고 보고 법적 규정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26일 대전발전연구원의 무상임대 가능 여부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 해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법제처에 대전발전연구원의 무상 임대에 대해 질의한 결과, '무상으로 임대해 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도에 무상 임대를 요구해 왔다.

따라서 도의 이번 법제처 질의는 시의 주장에 대한 단순한 확인절차로 보여 양측의 합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전시도 직접 사용하는 본관동의 박물관에 이어 대전발전연구원의 무상 임대가 결정되면, 도와 합의하고 '임대 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발전연구원을 무상 임대해 주면 '임대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며 “건물 임대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연간 도청사 사용에 대한 임대료는 총 18억원 중 시가 박물관으로 직접 사용하는 본관동의 4억원을 면제하고, 무상 임대가 가능한 대전발전연구원의 2억원가량을 빼면, 도가 시로부터 받게 될 연간 임대료는 12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양측의 추가협의에 따라 금액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시ㆍ도 실무진들은 26일 실무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28일께 도청사 '임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청사 인수ㆍ관리 시기에 대해서도 추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실국별 도청 이사가 종료되는 시점인 28일부터 시에서 인수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시는 내년초까지는 합동근무체제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도 관계자는 “26일 대전발전연구원의 무상 임대 가능여부를 법제처에 질의할 계획이다. 가능하다고 나오면 시와 추가협상을 통해 오는 28일까지는 임대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도청사는 28일부터 시에서 인수ㆍ관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