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씨는 “일년 레슨비만 1500만~2000여만원 들어간 상태”라며 “성악뿐만 아니라 예체능 계열의 경우, 정시모집 앞두고 들어가는 레슨비나 학원비가 대학 등록금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대학들이 정시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사교육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예체능계열 지원 수험생이외에도 면접 및 논술 전형을 지원하고 있는 수험생까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대 입시학원은 수능 이후 3개월 집중반을 운영, 평균 학원비가 300만~4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미대 입시학원은 하루 종일반을 운영하기 때문에 음악이나 체육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음대 지원 수험생 레슨비는 시간당으로 책정, 10만~50만원까지 지불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예체능계열학과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일 경우, 지역 학원이나 강사 레슨비 이외 서울지역 유명 학원 또는 강사레슨비로 시간당 50만~200만원씩 지불하고 있다.
올 수능이 까다로웠던 점을 감안, 면접이나 논술시험으로 만회하려는 수험생들은 비싼 사교육비를 충당하고 있다. 논술의 경우, 소규모 그룹형태로 이뤄져 한달 100만~200만원 책정되고 있다고 학부모들은 말했다. 수험생 학부모 안 모(47)씨는 “최근에는 논술이외 고가의 면접학원까지 생겼다”며 “대학별 면접 평가 방식이 다르다보니 학생들이 정보를 얻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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