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놀러와'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진행됐다. 배우 박준규, 개그맨 지상렬, 슈퍼주니어 예성, 가수 김종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마지막회였지만 작별인사는 없었다. 자막을 통해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했다. '폐지' 처분이 내려진 뒤 추가 녹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예능프로그램 중 손꼽히는 장수프로그램으로 꼽혔던 '놀러와'는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MBC 김재철 사장의 철학에 따라 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폐지 과정에서도 제작진과 출연진에게도 '통보' 형식으로 전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러와'는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상승했지만 동시간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렇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놀러와'의 마지막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졌다. 시청자게시판에는 마지막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로 도배가 됐다.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도 없이 8년이나 지켜본 프로그램을 보낼 수 없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한편 MBC는 '놀러와' 후속으로 파일럿 프로그램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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