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은 24일 “2012년 일하는 의회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전개해왔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곽 의장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 들러 올 한해 의정활동 성과를 소회하며 “탄력적인 회기운영과 함께 대전발전과 직결되는 세종시 및 충청권 상생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일하는 의회상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곽 의장은 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면서 “행정사무감사는 작년보다 21% 증가한 427건의 지적사항이 있었으며, 이외에도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지역의 현안과 시민의 살림살이를 꼼꼼하게 따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립 유치원 증설 예산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핵심은 기간제 교사에 대한 명확한 법적근거 제시나 설명도 없이 예산안을 제출하고 의회 의결을 거치지도 않은채 원아를 모집한 집행부의 의회 경시 풍조와 안일한 행정절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면서 “이런 태도는 의회가 앞장서서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립유치원 증설은 복지국가 실현의 첫걸음인 동시에 육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박하고 유일한 대안”이라며 “논란이 엉뚱한 방향으로 진전돼 의회가 이익단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됐고, 본질을 외면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곽 의장은 의정비 인상과 관련해서는 “지난 4년동안 동결해왔고, 시민들의 충분한 양해를 구하면서 3.9%를 인상했다”면서 “의정비 인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더 의정활동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새해 비전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와 행정의 변화가 급격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각종 지역현안 해결에 가일층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충청권 상생발전과 충남도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의회차원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민생의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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