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男 류승룡

  • 핫클릭
  • 방송/연예

치매男 류승룡

영화 '7번방의 선물' 지능 6세 용구부터 옴므파탈 충신까지… 스크린속 변신 '변화무쌍'

  • 승인 2012-12-24 14:49
  • 신문게재 2012-12-25 9면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를 지칭해 흔히 '팔색조 배우' 라고 표현한다. 요즘 이 배우에게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영화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스크린 속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배우 류승룡<사진>이 또 한 번 변신을 꾀한다.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제작 ㈜화인웍스/ 이하 '7번방')을 통해 류승룡은 6세 지능의 '용구'로 변신, 그동안 보여준 능글능글한 섹시함도 묵직한 카리스마도 아닌 맑고 순수한 영혼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배우 류승룡의 첫 주연 데뷔작인 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들이는 사상초유의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제 아무리 연기파 배우라도 그간 맡아온 캐릭터와 상반된 연기를 선보이기란 쉽지 않은 일. 류승룡도 예외는 아니다.

류승룡은 “내가 정말 86년도부터 연기했지만 첫 (대본)리딩때 너무 어색했다. 캐릭터를 안 잡고 연기했는데 온 몸에 땀이 날 정도였다”며 “다른 분들은 생활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는데 난 너무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릭터 구축을 위해 막강한 연출부와 감독님이 또래보다 지능이 조금 낮은 어린 친구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여줬다.

실제 일산 빵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그 친구의 특징들이나 습성이 나한테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 친구한테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룡은 '용구'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착한 눈빛은 물론 중독성 있는 말투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배꼽주의보를 예고했다. '마초남' 류승룡과 착한눈빛이 잘 배치되지 않겠지만 감독은 류승룡의 눈빛 때문에 영화에 캐스팅했다.

이환경 감독은 “예전에 어떤 작품에서 승룡씨가 흉기를 들고 남을 위협하는 장면을 봤다. 그런데 문득 '저렇게 강아지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시에 '그 반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겨서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류승룡이 치명적인 매력의 딸바보 '용구'로 변하는 동안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은 '7번방' 패밀리로 등장해 각각의 캐릭터로 웃음폭탄을 날릴 예정이다.

교도소 7번방에 잘못 들어온 이상한 놈 용구와 미워할 수 없는 흉악범 7번방 패밀리들의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7번방의 선물'은 오는 1월 24일 개봉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