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유명대학 수시 대거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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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유명대학 수시 대거 합격

최상위권 학생 80명 장학반 편성·자율학습 시스템 구축 등 성과

  • 승인 2012-12-23 17:31
  • 신문게재 2012-12-24 2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대전 중앙고 박취용<사진 오른쪽> 교장이 중앙고 교무실에서 정천복 교감과 정시 입학 전형과 관련된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 대전 중앙고 박취용<사진 오른쪽> 교장이 중앙고 교무실에서 정천복 교감과 정시 입학 전형과 관련된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대전 중앙고가 2013년도 수시 입학에서 '작지만 강한' 학교의 힘을 보여줬다.

23일 중앙고에 따르면 이번 수시에서 서울대 5명, 카이스트 5명, 포항공대 4명, 의대 8명, 한의예 1명, 연세대 11명, 고려대 4명, 한양대 3명 등 유수의 대학에 대거 입학했다.

대전권에서 유명 대학을 골고루 많이 들어간 학교는 중앙고가 유일하다.

이 학교는 인문계 4반, 자연계 5반 등 다른 고교에 비해 학급수가 2~3개 가량 적다.

올해는 학급진로 및 진학 우수학교 학력신장기금 2000만원을 중구청에서 받았고, 시교육청은 학력신장 우수 학교 장려금 150만원을 중앙고에 지급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학업성취도 우수학교로 꼽히는 등 작지만 강한 학교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같은 성적은 상위권 학생들의 맞춤식 관리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1학년 28명, 2·3학년 26명씩 모두 80명의 최상위 학생을 선발해 장학반을 편성하고 온라인 학습실, 소그룹 스터디 룸 등 개인별 필요에 맞는 다양한 자율학습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 전 주 토요일 오후에 관내 어른 600~700여명을 학교 구내식당으로 초청해 위안 잔치를 열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의 모금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잔치를 여는데 학생회가 주도하는 행사이니만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경로효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앙고는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대전 중앙고 가족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대전 정신요양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월 1회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봉사, 문화재 모니터링, 후원금 지급 등 다양한 시설과 분야를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취용 교장은 “물리동아리, 수학동아리 등 학과별 동아리를 운영해 학습 효과를 높였고 무엇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을 학생들에게 주입한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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