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1월 지역별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자료에 따르면 세종지역 주택 인허가는 1469호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순증했다. 지난달 충북지역의 인허가는 2852호로 1291호를 기록한 지난해 이맘때 대비 120.9% 증가했다.
이와 달리, 지난달 대전의 인허가는 10호가 줄어드는 등 순감했으며 지난달 충남지역 주택 건설 인허가도 2002호로 지난해 같은기간(4784호) 대비 58.2% 감소했다.
세종과 충북지역의 지난달 주택인허가 규모가 늘어난 데는 BRT(바이모달트램)로 연결된 세종시 개발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충북은 세종시 영향과 더불어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대전과 충남은 오히려 세종시 호재의 역풍을 맞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초기 세종지역 부동산시장으로 향한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에 현재로서는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상황. 도안신도시의 경우, 분양권 시장이 확대됐지만 거래는 드문 상태다. 충남은 내포신도시 등 개발 이슈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종시 이슈에 빛을 바랜 상황에서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유성구 지역만 일부분 세종시 효과를 얻고 있고 나머지는 답보상태”라며 “충남의 경우, 현재로서는 주택사업자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고 있어 향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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