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방은행 설립 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선공약으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안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에서 양당 대선공약화 목표 중 대전ㆍ충청ㆍ강원의 지방은행 설립 정책합의문이 있었던 만큼 지방은행 설립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지역경제계는 오는 26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지방은행 설립지원 유관기관ㆍ협의회'를 열고 지방은행 설립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정하윤 대전시 경제국장을 비롯해 오종수 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류덕위 한밭대 교수, 임성복 대전발전연구원 실장, 이광진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지역경제계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필요성과 당위성뿐 아니라 설립방식 구체화를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방은행 설립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시와 경제계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구성범위와 주최 등 지방은행 설립을 전략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관 중심에서 벗어나 상공회의소와 경제계를 중심으로 하는 '지방은행 설립 위원회'(가칭)를 구성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에 추진기구 등 지방은행 설립 추진과 관련한 민간단체에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구체화하는 장이 마련됐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방은행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역민의 목소리를 모아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제시되지 않았던 지방은행 설립방식 구체화 등 큰 틀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