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전ㆍ충남 무역 살아나나

  • 경제/과학
  • 기업/CEO

내년 대전ㆍ충남 무역 살아나나

차부품ㆍ반도체 중심 단가 회복세… 올보다 수출 7.3% 증가할 듯

  • 승인 2012-12-23 17:00
  • 신문게재 2012-12-24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내년 대전ㆍ충남지역의 무역은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주요 교역시장의 수요 증가와 수출 단가 상승 등으로 올해 둔화됐던 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종웅)가 발표한 '대전ㆍ충남지역 2012년 수출입 평가 및 2013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대전ㆍ충남 수출은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전 세계 수입수요 감소에도 지난해 보다 3.4% 증가한 662억86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0년 36%, 2011년 11%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이나, 국내 전체수출이 1.0% 감소한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다.

충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평면디스플레이 모두 지난해 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여 지역의 수출 감소세 둔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물량은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고, 평판디스플레이도 LCD 공급과잉으로 패널가격이 급락해 수출이 부진했다.

16개 지자체 중 충남 수출은 3위, 대전은 14위를 기록했고, 수입 순위로는 충남이 6위, 대전이 14위를 기록했다. 지역의 경우 제조업체들의 재고 증가 및 세계시장 경기회복 둔화에 따라 자본재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무역수지 흑자폭을 늘렸다. 그 결과 16개 지자체 무역수지 순위에서 충남은 2위, 대전은 9위를 차지했다.

내년부터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함께 지역의 수출도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올해보다 7.3% 증가한 710억9300만 달러, 수입은 5.0% 증가한 381억8100만 달러를 달성해 약 32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 및 교역 증가율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교역상대국의 수입수요가 다소 증가하고, 반도체, LCD 등 충남의 대표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점차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60% 이상 수출이 증가해 충남 수출의 증가세를 견인한 자동차 부품은 내년에 현대자동차 북경 제3공장 및 브라질 공장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종웅 본부장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소폭 감소하는 여건 속에서도 대전ㆍ충남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지역 무역업계가 국내의 수출 증가세 회복과 무역 7강 진입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