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패배 후폭풍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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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패배 후폭풍에 '흔들'

연이은 지도부 사퇴… 수습 방안 놓고 이견 24일 의원총회 '새집짓기'ㆍ'리모델링' 격론

  • 승인 2012-12-23 16:58
  • 신문게재 2012-12-24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 후폭풍을 극복하고, 향후 진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아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사퇴하는 등 대선 패배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수습 방안을 놓고 내부 이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24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해 격론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지도부를 대신해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비대위원장으로는 정세균, 김한길, 추미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비대위원장의 선정 방식과 비대위 성격 등을 놓고 당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이 서로 다른 방식의 해법을 주장하고 있다.

21일 대선 피배 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30여명의 의원이 돌아가며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와관련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구성에 대한 역할이나 활동시기, 다양한 의견들을 추후에 많은 의견 수렴해서 가능한한 빠른시일내에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수습 방식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내년 초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쇄신을 이끌어가는 '리모델링' 방안과, 비대위가 당의 전면 개편을 주도해 통합 신당으로 탈바꿈하는 이른바 '새집 짓기' 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도 의견 차이가 있는 만큼, 당무위원회를 열어 논란의 소지를 없애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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