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와 통화하는 박근혜 당선인 박근혜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 당선인은 23일 이번주 구성 예정인 대통령직 인수위를 포함한 차기 정부 국정 운영 구상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박 당선인은 지난 22일 밤 트위터를 통해 '성탄절 메시지'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이해서 나눔과 사랑의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기다려온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지난 나흘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앞으로 국정운영 구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핵심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박근혜 당선인의 첫 인사이고 정치권 안팎의 관심도 크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수위는 대규모 인선 보다는 실무형 전문가 중심으로 100명 안팎의 내실있는 인수위를 꾸릴 것으로 보이며, 인수위 단계에서 부터 '대탕평 인사'라는 박 당선인의 공약을 반영하고, 현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정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원칙은 세워져 있다.
때문에 인수위에 여성과 이공계, 호남권 출신 인사가 대거 중용되고, 인수위에 포함된 인사 상당수가 차기 정부 국정 운영에도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원장은 성탄 연휴가 끝난 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고, 인수위 장소는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 비서팀 인선도 인수위 구성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에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이 국정 운영에 첫 반영되는 것으로 인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업무가 향후 5년의 국정 로드맵을 짜는 것”이라며 “당선인이 각종 정책공약의 착근을 염두에 두고 현장을 꿰뚫고 있는 인사를 다수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박 당선인의 공약 실천을 위한 각종 법안 통과와 예산 확보를 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번주로 예정된 새해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공약 실천을 위한 각종 민생, 복지 예산 가운데 새해 예산안에 추가로 반영돼야 할 예산을 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특히, 복지 예산 확충과 내년도 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적자 예산 편성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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