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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벌써부터 지선 모드?

여야 대선 공과 자평속 전열정비…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 거론

  • 승인 2012-12-23 16:54
  • 신문게재 2012-12-24 4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18대 대선이 끝나면서 대전지역 정가가 2014년 지방 선거에 대비한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충청권 타 지역과 다르게 박 당선인의 지지율이 50%에 그치면서 양 당이 이번 결과가 차기 지방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셈법도 복잡하다.

더욱이 통상적으로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경우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해지면서 야권 지지성향의 투표가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지방 선거에서의 지역민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 결과에서 박 당선인의 대전에서 득표율이 당초 기대와 다르게 낮게 나오면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

선거 결과를 둘러싼 책임론과 함께 논공행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전지역의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 효과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사들과 선진당계 인사들의 공천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0순위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박성효(대전 대덕)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차기 정부에서 박 의원의 입각 여부 및 현역의원이라는 점이 변수다. 구청장 역시 선진당계 인사들과 새누리당계 인사들의 신경전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충청권 중에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대전에서 높게 나왔다는데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도 지난 20일 선대위 해체식에서 “충남ㆍ북이 많은 표 차이가 있었음에도 대전에서는 민주당이 선전을 했다. 대전은 단체장이 없으면서도 과반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현재 민주당의 대전시장 후보군은 권선택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당내에서 얼마나 지지기반을 만들어 낼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선병렬 전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미 선거 과정에서도 후보들간 상당한 신경전이 계속된데 이어 선거 결과를 놓고도 각자의 공과 내세우기가 시작됐다”며 “이미 지방정가는 지방선거가 시작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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