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KAIST 총장 후보선임위원회는 강성모 전 UC 머시스대 총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과 내부 인사로는 교수협의회가 추천한 박성주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유진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당초 KAIST 총장 후보 선임위는 3배수(3명)를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지만 선임위원에 포함된 KAIST 이사들과 교수협의회장 등이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으며 4명이 모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모 전 UC머시스대 총장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학 총장에 오른 인물이다. 미국 UC버클리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부터 2007년까지 UC 샌타크루즈 베스킨 공대학장을 역임하고서 2007년 UC머시스대 총장에 취임했다.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재료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부터 포스텍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수평의회 의장, 기획처장, 부총장 등을 거쳐 2007년 포스텍 총장에 올랐다.
교수협의회가 추천한 박성주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KAIST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시스템공학박사 학위를 받고서 198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년에는 KAIST 서울캠퍼스 부총장을 지낸 바 있다.
유진 교수는 서울대 금속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982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3년 KAIST 부총장을 역임했다.
KAIST 이사회는 내년 1~2월 초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임 총장을 선임하게 된다. 서남표 현 총장은 내년 2월 23일 자진 사퇴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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