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건복지부는 내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를 위한 자치단체 심의에서 대전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사업계획서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를 토대로 대전을 비롯해 충북, 전남, 제주 등이 경합을 벌였다.
센터는 중구 은행동 보육정보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며, 총사업비 7억6800만원(국비 50%, 시비50%)을 투입한다. 인력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1명, 정신보건전문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 15명 안팎이 근무한다.
이곳에서는 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컨트롤타워기능, 시 정신건강정책의 진단 및 기획, 24시간 위기대응 팀 운영 등 시민들의 자살예방으로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이번 센터의 선정으로 과거 중증 정신질환자 중심에서 시민의 건전한 정신건강 증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요구에 부응하는 정신건강증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양규 시 보건정책과장은 “내년 상반기 지역정신보건사업에 관심있는 지역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위탁기관을 선정,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열 계획”이라며 “이곳은 대전시민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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