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24일 예정된 대규모 미팅행사 '솔로대첩'이 장소섭외 어려움 등으로 취소됐다.
솔로대첩 주최 측은 외부의 비판적 시각과 지자체의 장소섭외 거절 등을 이유로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주최 측은 당초 대전 서구 만년동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행사 개최를 계획했지만 보증금 등 문제로 다른 장소를 물색했다. 이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의 행사 개최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중구청이 지난 21일 우리들공원 이용을 불허하며 또다른 장소의 섭외가 어려운 만큼 행사를 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구청은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공연 및 전시 등의 행사만 가능하다며 대관 목적 취지에 어긋나 솔로대첩의 공원 사용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한편, 솔로대첩은 한 누리꾼의 제안으로 시작된 행사로서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15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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