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시는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롯데와의 실시협약을 중요사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내년 3월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실시협약은 지난 1월 체결된 업무협약에서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실시협약 관련 중요사항에 대한 협의가 지연됨에 따라 연내 마무리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아래 롯데와 합의해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시협약 지연은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재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독립법인 설립 ▲중소상인 피해 방지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교통대책과 교통인프라 구축 ▲지역민 우선고용 비율 등 핵심사항에 대해 밀고 당기는 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역에 좀 더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시와 투자를 하는 롯데의 신중한 입장이 맞물려 실시협약에 대한 최종 합의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철구 시 문화산업과장은 “실시협약 체결을 3개월 연장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초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충분한 검토와 분석을 거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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