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제공한 올해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가구당 평균 부채규모는 5291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5205만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다만 자산 대비 부채 비율과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담보대출이 2879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임대보증금이 1693억원, 신용대출이 59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4450만원으로 후순위를 차지했는데, 임대보증금 부채가 타 시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충북(3893만원)과 충남(3209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소득기준으로 보면, 울산이 509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4850만원)과 경기(4688만원), 광주(4271만원), 대전(42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3612만원으로 강원(3376만원)을 제외하면 가장 낮았고, 충북도 3774만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자산액 기준으로는 대전이 2억6184만원, 충남이 2억4318만원, 충북이 2억6687만원으로 전국 평균(3억1495만원)보다 낮았다.
전반 지표별 전국 경향을 보면, 순자산 10억원 이상 가구는 전체의 4.2%, 1억원 이상 소득 가구는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소비지출은 식표품(27.8%)과 교육비(15.1%), 주거비(12.7%), 의료비(5.8%)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후준비는 공적연금(36.5%)과 부동산(14.1%), 개인연금(14%)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빈곤율은 65세 이상 49.4%, 18~64세 11.6%, 18세 미만 11.5%로 파악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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