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리나무로 총총하고,
진펄에는
여섯 그루의 가래나무도 잘 자라거늘,
임은 어이
뵈올 수 없는 것인가, 임이시여,
이 마음, 어디에도
즐겁지 아니하니,
어이할까
어이할까,
임은 나를 잊으셨는지,
그리도 오랫동안 뵈올 수 없사오니…
山有苞櫟(산유포력), 隰有六駁(습유육박), 未見君子(미견군자), 憂心靡樂(우심미락), 如何如何(여하여하), 忘我實多(망아실다).
*포(苞): 총총할 포
*력(櫟): 상수리나무 력
*박(駁): 가래나무 박(얼룩말의 표피를 닮은 상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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