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원 참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수위 인선은 이르면 성탄절 직후인 오는 26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출범은 내년 초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당선인의 승리의 원동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충청권 인사의 참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정가에서 인수위 참여에 거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인물은 4~5명이다.
대전의 경우 박성효(대전 대덕)대전시당위원장과 이장우(대전 동구)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의 친박계 인사인 박 위원장은 대전시장 출신의 행정의 달인으로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대전에서 여성과 젊은 층의 표심을 적극 공략해 선방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초선임에도 중앙선대위 조직부본부장, 박 당선인의 대선지역공약을 담당했던 지역발전추진단에 활동했던 이장우 의원 역시 구청장 출신이자 행정학 박사로서의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충남의 경우 김태흠(보령ㆍ서천)의원이 인수위 참여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친박계 인물로 박 당선인의 정치적 자문그룹인 7인회의 좌장인 김용환 전 장관의 정치적 적자로 꼽히고 있는 김 의원은 이번 선거결과에서의 기여도면에서나 충남 정무부지사 등을 지내며 행정적 전문성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선진통일당 출신인 성완종(서산ㆍ태안)의원과 충청권출신 인사 중 유일하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 소속된 박종준 공주당협위원장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는 김용환 전 장관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인수위 구성이 이뤄질 경우 김 전 장관의 역할에 따라 지역 인사의 인수위 참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정치인 이외에 행정관료나 학계 등에서 어떤 인사가 참여할지 주목된다.
한편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 24일까지 활동하면서 정부 부처와 청와대의 주요 현안 및 업무를 인수인계 받아 차기 정권이 공백없이 정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인수위 사무실이 들어설 장소로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과천 정부청사 또는 삼청동 금융연수원이나 광화문 민간건물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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