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진 기자 |
▲배문숙 기자 |
목요언론인클럽(회장 송명학)은 20일 배재대에서 목요언론인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호 배재대 총장) 회의를 열어 두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 수상작은 예년과는 달리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에서 선정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보도물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중도일보의 '대전 공립유치원…'은 많은 언론이 같은 사안을 놓고 취재보도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심도 있고 지속적으로 취급함으로써 지역 여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가”라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중도일보가 대전의 공립 유치원 설치 현황이 부족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다루기 시작해 시의회의 예산 삭감 움직임과 결과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시민들과 유관단체들의 여론을 결집시키고 정치권의 동조를 이끌어내 삭감된 예산을 원상 복귀시킴으로써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 잡는데 언론이 앞장선 점을 높이 샀다.
대전문화방송의 '유관순 열사…'는 너무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이어서 취재대상으로 삼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관순 열사의 신장과 얼굴모양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전 국민들에게 역사 인식을 다시 정립하도록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중량감 있는 취재 기자가 의문점을 갖고 있었던 사안에 대해 관련 학자의 연구 활동을 관심을 갖고 몇년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기획해 심도 있는 시리즈물로 보도함으로써 후배 기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는 점도 크게 어필됐다.
김영호 심사위원장은 “기존에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작품과 새로운 보도물을 놓고 기획성과 사회적 반향 등 5가지 기준에 맞춰 위원들과 긴밀히 논의한 결과 두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 ”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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