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월 9일자 2면 보도>
계백로 우회도로 2단계 구간이 국토해양부가 시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이달 말 기획재정부의 심의결과 발표만을 앞둔 상태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계백로 우회도로 2단계가 선정돼 현재 막바지 심의를 받고 있다. 하루 9만여대가 통행하는 계백로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2010년 관저동에서 정림동까지 1단계 우회 도로개설공사를 시작해 2015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백로 우회도로 2단계 구간은 총연장 8.7㎞에 사업비 3071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계백로 우회도로 1단계 구간이 끝나는 정림동에서 터널로 안영동 농협농산물유통센터와 연결하고 다시 대전보훈공원 인근에서 보문오거리까지 터널과 육교형태의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혜천대 앞과 산성네거리, 테미고개 등의 교통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구와 동구의 원도심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가 도로설계비 100%, 공사비 50%를 부담하고 지자체는 공사비 50%와 보상비를 부담하게 되며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함께 검토됐던 유천동에서 오정동 구간의 도로(6.7㎞, 2189억원)신설 계획은 주변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차후 검토대상으로 남겼다.
시 관계자는 “대도시권의 교통혼잡 도로를 개선하는 데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으로 계백로 우회도로 2단계 구간은 국토해양부가 도로개설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획재정부에 예산반영을 요청한 상태”라며 “원도심과 연결되는 교통기반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