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공동 주관, 금강살리기 자전거길 투어 행사. 공주 금강변을 달리는 모습. |
선사시대 전북 장수 뜬봉샘에서 시작해 충북~충남을 거쳐 서해까지 395.9㎞, 천리를 충청인의 생명수로 이어져 내려온 금강.
그런 금강이 정부의 금강살리기 사업 완료 로 레저ㆍ문화는 물론 새로운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강을 따라 3곳에 자리 한 오토캠핑장은 지역민과 전국의 캠핑족에게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단물결을 따라 300여㎞에 조성된 자전거길 또한 백제 역사의 흐름과 백제 문화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한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여기에 금강수계에 들어선 세종보와 공주보, 백제보는 나름대로의 특색을 지닌 보로, 가뭄ㆍ홍수 피해 예방은 물론 금강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금강 수변 곳곳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나 문화나눔터, 걸을 수 있는 도보길, 체력단련을 할수 있는 체력단련장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올해 전통놀이 한마당과 라디엔티어링대회, 산악자전거 축제, 풋살대회, 어린이날 행사, 건강걷기대회, 뮤직페스티벌, 생태ㆍ문화탐사, 오토캠핑대회, 국토사랑 야구대회 등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열렸다.
이렇게 지금까지 금강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230만여명에 이른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독창성과 측우기의 과학성, 연기군 상징인 제비와 금강 물결의 패턴을 상징하는 구조로 세워진 세종보. 개량형 전도식 수문형태로 건립된 세종보의 길이는 가동보 223mㆍ고정보 125m 등 총 348m로 되어 있다.
공주시 우성면 일원에 수문형 가동보, 복합형 가동보, 고정보 콘크리트 중력식으로 건설된 공주보는 무령왕의 부활을 꿈꾸며 백제의 황제를 상징하는 봉황을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가동보 238mㆍ고정보 42m 등 총 280m를 자랑한다.
부여군 부여읍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백제보는 계백장군 계백위환을 백제보의 가동보 테마로 삼아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보는 계백장군을 형상화했다
백제보 규모는 가동보 120mㆍ고정보 191m 등 총길이가 311m에 달한다.
이들 3개 보를 찾은 방문객은 73만여명, 수변생태공간에도 70만명이 찾았다.
43만여명의 자전거족은 금강 비단길을 따라 조성된 301㎞의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아름다운 금강의 비경을 만끽하기도 했다.
금강 자전거길은 테마별 7개 구간으로 구성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계가 어우러진 '힐링 여행길'이 되고 있다.
특히 금강 8경은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멋진 추억을 제공한다.
가창오리 군무와 어우러진 낙조가 유명한 1경 '금강하구철새도래지'를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2경 서천 '신성리 갈대밭',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금강낙조가 예술인 3경 '강경포구'는 금강의 비경 중 비경이다.
부소산성, 낙화암 등 백제유적이 분포한 4경 '구드래지구', 백제문화단지 등이 있는 5경 '왕진나루', 인간을 사랑한 곰의 전설이 내려오는 6경 '고마나루솔밭'과 한반도의 미래가 담긴 세종시의 중심부인 7경 '세종공원', 세종시의 시점이면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8경 '합강공원'은 금강을 찾는 이들에게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공주, 부여 등 금강변에 설치된 체육시설은 주민 체력단련장으로 인기가 높다. 지금까지 체육시설 찾은 이용객은 30여만명이나 된다.
캠핑족에 무한의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오토캠핑장도 올해 모두 4만여명이 찾았다.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 위치한 합강공원오토캠핑장은 10만㎡의 부지에 샤워실과 화장실, 음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오토캠핑장으로 올 3월 23일 개장했다.
인삼골오토캠핑장은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18만㎡부지에 55면의 주차면수를 갖춘데다 산책 데크로 조성돼 캠핑족들의 휴식터로 각광받고 있다.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에 위치한 청남오토캠핑장은 차량 4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주변에 억새풀단지를 조성해 금강과 어우러진 풍광을 느낄 수 있어 인기다.
이밖에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에 문을 연 금강문화관은 전망대를 갖춘 지상 3층 건물로 4대강 사업을 소개하는 문화예술존과 기획전시홀, 특화존 등 전시시설과 카페테리아, 영상관 등은 '주민친화존'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박광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충청을 휘돌아 가는 금강 천리길이 금강살리기 사업 완료로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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