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0회 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전 체조의 명성을 전국에 날렸다. 당시 신한솔(대전체고1)이 여고 마루운동과 평균대2관왕을 비롯해 남일반 에어로빅에서 송종근(대전체조협회), 여일반 평균대에서 이정현(충남대3)이 금메달을 각각 보탰다.
하지만, 2010년 91회체전에서는 남자 고등부 안마에서 대전체고 3학년 전요섭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지난해 92회체전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남자 고등부 안마에서 김경곤(대전체고 1)과 남자 일반부 도마에서 우성수(대전체조협회)가 각각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뒷걸음치던 대전 체조는 올해 93회체전에서 아예 노메달에 그치며 수모를 당했다.
남녀 고등부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확연한 기량 차로 메달을 따지 못했고 남녀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때문에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이 대전 체조로서는 과거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년 만에 대전 체조가 전국체전 무대에서 금맥을 다시 이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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