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지도자 선출 참여하는 손길 19일 유복엽(73) 훈장 가족이 논산 연산초등학교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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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2단계 아파트 4278세대에 단 1곳의 투표소가 배치됐고 강추위로 차량이동이 많아지면서, 이곳 투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
이모(54ㆍ7단지)씨는 “걸어서 가려면 적어도 15분 걸리다보니 차량으로 이동했다”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놀랐다. 오후 약속이 있었는데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
○…이해찬 민주통합당 전 대표는 오전 8시 30분께 세종시 조치원 제12투표소인 죽림2리 자이아파트 경로당에서 부인인 김정옥씨와 함께 나란히 투표.
이 대표는 “오늘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지난 5년 동안 실정을 거듭했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새시대, 새정치를 열기위한 새로운 시작이기를 기대한다” 고 피력.
○…오전 천안시 두정동 부성7투표소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올해 천안고를 졸업한 김재홍(18)군 등 3명이 1인 시위를 벌여 눈길.
이들은 미성숙과 판단력 부족이 나이로 결정될 일은 아니라며 투표권을 요구. 김 군은 “19살이 되면 갑작스레 성숙해지고 판단력이 나아지는 것이 아닌데 합리적 선택을 나이로만 규정하고 있다”며 “투표연령을 18세로만 낮춰도 학생들이 교육감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주장.
○…대전 유성구 노은 2동 제5투표소가 마련된 반석초등학교에서는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찍는 60대 부부가 띄어 눈길.
노부부는 투표소 이름이 적힌 안내문 앞에 서서 인증샷을 찍은 뒤 손자들의 휴대폰에 전송.
남편 김모(63)씨는 “우리 나이 대도 선거참여의 주역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인증샷을 찍어 친척과 손자들에게 보냈다”며 주위에 투표를 독려.
부부의 모습에 인근 주민들 역시 자신들의 투표 인증샷을 찍으며 친구와 동료들에게 투표할 것을 권유.
○…대전 일원의 새터민들도 추운 날씨에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 이날 오후 2시께 새터민인 이모(50)씨는 가족과 함께 동구 판암동 투표소를 찾아 투표.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새터민 한모(63)씨도 남편과 함께 서구 월평동 투표소를 찾아 투표.
한씨는 “새터민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세종시와 충남에 있는 자녀들 모두 같은 시간 대 투표했다”고 자랑.
○…대전 대사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일부 주민들은 투표용지가 예상보다 얇고 투명해 당황.
접고 접어도 빨간 도장이 선명하게 보여 어느 후보를 찍었는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것.
한 주민은 “투표 참관인 바로 앞에 놓인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기까지 들통날까봐 걱정이 됐다”고 언급.
선관위 관계자는 “비밀선거원칙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투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투표용지를 접어야 한다”고 권고.
○…대전 중촌동 제1투표소에서는 어느 때 보다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아진 모습. 특히 지난 총선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해진 기분이라는 의젓한 새내기들도 있어 눈길.
이번에 처음으로 대선 투표에 임하는 이른바 '새내기 유권자'인 대학생 조수연(21)씨는 “양 후보가 너무 박빙이라서 지난 총선 때보다 내 한 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투표를 하고 보니 정말 성인이 된 기분”이라고 뿌듯해 하는 모습.
대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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