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논산~대전~세종~조치원~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106.9㎞를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당초 국토부는 2016년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대해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는 2014년 착공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세종시 입주 등 충청권의 빠른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다.
정부부처 이전이 2014년 끝나는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접근성을 높이고, 예상되는 광역 교통난을 해소하려면 반드시 철도망이 구축돼야 한다.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2018년 완공을 볼 수 있다.
대전시는 이 철도를 도시철도 3호선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의 호남선 6개역을 개량하고, 선로 주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중간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과 비슷한 시기에 완공된다면 도시철도의 이용률을 한층 끌어올리고 대덕구민의 도심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다.
국토의 새 중심축으로 부상할 충청권에 꼭 필요한 것이 교통인프라 확충이며 그 중심에 충청권 철도가 있다. 이 철도를 따라 국방과학클러스터, 과학비즈니스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이어진다. 미래성장동력들이 서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 충청권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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