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하 전세집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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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하 전세집이 사라진다

185만가구로 6년전의 반토막… 전국 절반이 1억~2억

  • 승인 2012-12-19 19:37
  • 신문게재 2012-12-20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전국의 1억원 이하 전세 가구수가 6년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의 주상복합을 포함 아파트 633만1642가구를 대상으로 1억원 이하의 전세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29%인 185만883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전체 529만2064가구 중 1억원 이하 316만1012가구(60%)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이다.

2006년 전국 전세 가구수의 60%까지 차지했던 1억원 이하 전세는 2008년 54%에서 2010년 43%, 올해 29%까지 떨어지는 등 6년 새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2006년 31%를 차지했던 1억~2억원 전세 가구수는 전세 가격 급등으로 2008년 37%에서 2010년 43%, 올해 4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전셋집의 절반 가량이 1억원~2억원인 셈이다.

또 2억원~3억원 전세집 비율도 2012년 현재 16%까지 증가했다.

3억원을 넘는 전세 아파트도 14만5890가구에서 40만8873가구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전셋값이 상승한데는 주택 수요자들이 최근 극심한 매매시장 침체로 주택 구입을 꺼리는 데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반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면서 낮은 가격대의 전셋집부터 점차 반전세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1억원 이하 전세 가구수가 점차 줄어들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주거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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