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에게 비매너 행동을 한 상대팀의 프랑크 리베리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구자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2~2013시즌 DFB 포칼컵 16강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에도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구자철의 활약은 괜찮았다. 전반 8분 샤샤 묄더스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때렸다.
후반 2분에는 프랑크 리베리와 다투다 뺨까지 맞았다. 포지션 상 오른쪽 미드필더인 구자철과 끊임없이 부딛힌 리베리가 잔뜩 화가 났다. 구자철의 왼쪽 정강이를 걷어찼고, 화가 난 구자철이 거칠게 항의하자 이번에는 구자철의 뺨을 때렸다. 결국 리베리는 퇴장당했고, 구자철은 경고를 받았다.
전반 26분 마리오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리베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셰르단 샤키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리베리에게는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 외에 추가 징계가 있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부회장도 “리베리의 레드카드 덕분에 크리스마스 트리 데코레이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누구나 안 좋은 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쁜 행동은 다르다”고 리베리의 행동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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