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는 18일 블루스카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의 이산화질소 평균농도는 26.8ppb로 조사됐으며 이산화질소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기준치를 넘는 9곳은 ▲동구 용전동 용전네거리(44.5ppb) ▲대덕구 읍내동 읍내네거리(42.9ppb) ▲유성구 궁동 궁동네거리(42.8ppb) ▲대덕구 비래동 가양비래공원네거리(42.8ppb) ▲대덕구 오정동 오정네거리(42.2ppb) ▲유성구 원내동 진잠네거리(41.8ppb) ▲중구 중촌동 목동네거리(41.6ppb)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서관 앞 삼거리(40.9ppb) ▲대덕구 읍내동 읍내삼거리(40.0ppb) 등이다.
대전지역 전체 초등학교 앞 대기조사결과도 안심할 순 없다는 지적이다.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학교는 ▲대덕구 새일초(32.6ppb) ▲대덕구 회덕초(28.5ppb) ▲유성구 용산초(28.3ppb) ▲서구 서원초(27.9ppb) ▲대덕구 양지초(27.9ppb)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곳 중 대덕구가 6곳으로 제일 많고, 유성구 3곳, 서구 1곳으로 드러났다.
구별 이산화질소 농도비교결과는 대덕구의 농도가 31.4ppb로 가장 높았다. 연도별-구별 정기조사지점의 평균농도를 비교해 보면,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대덕구 3회, 중구 2회, 서구 1회로 가장 높은 농도를 차지했다.
대전지역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연도별 40ppb(WHO기준치)와 60ppb(대전시 기준치)를 넘는 지점 수는 최근 5년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CNG버스 보급과 자동차의 매연저감장치 장착 등으로 이산화질소의 농도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앙로(충남도청~대전역)구간은 2010년을 제외하고 대부분 평균농도 40ppb에 가까워 적극적인 자가용 수요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심현정 간사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대기오염에 훨씬 취약하기에 이번 초등학교 이산화질소 농도 측정은 매우 의미 있다”며 “적극적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시민조사방식의 시민참여형 환경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은 지난 9월 20일 오전부터 21일 오전까지 간이캡슐(Passive Sam pler)을 이용해 24시간 조사로 진행됐다. 대전시민 약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지역 전체 초등학교를 포함, 주택가와 교차로 등 총 500지점을 조사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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