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동 상가번영회 류철규(성호사 대표) 회장과 조규순(철학원 운영) 부회장, 구성회(선화쌀집 대표) 감사, 홍순예(고려회관 대표) 고문 등은 이날 오후 안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공주에서 이전해 온 뒤 대전 발전의 디딤돌이자 선화동의 큰 버팀목 역할을 했던 도청이 80년 역사를 뒤로 하고 떠난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특히 그동안 선화동에서 함께 생활해 온 도청 직원들과의 이별은 형제ㆍ자매, 아들ㆍ딸을 만리타향으로 보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새로운 청사를 마련한 내포신도시에서도 그동안과 다름 없이 충남도민과 국민을 위한 도청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지난 80년 동안 도청 직원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어려움이 있어도 넓은 마음으로 배려해 준 선화동 상가번영회 여러분과 주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충남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지만, 선화동에서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현 도청사는 정부가 인수해 대전시가 좋은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 될 경우 선화동은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화동 상가번영회 회장이자 인장공예명장인 류철규 성호사 대표는 도청이전을 기념해 안 지사에게 도장을 선물했으며, 고문인 홍순예 고려회관 대표는 도청 직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떡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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