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윤하 전회장 |
윤 회장의 아들 윤재웅(28) 프로바둑기사는 이공계 대학 입학도 최초인데다 행정고시도 프로바둑기사로는 국내 최초 합격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윤윤하 회장은 “백운국민학교 학력이 전부인 재웅이가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 과정을 마치고 연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4학년에 재학중으로 지난 10월 올해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며 “부모로서 해 준것도 없는데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의 아들이 합격한 올해 5급 기술 공채에는 1157명이 응시해 총 77명(전국모집 68명, 지역모집 9명)이 최종 합격해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재웅 군은 둔원중 1학년때 김원 6단의 문하생으로 선발돼 학교를 중퇴하고, 2000년 8월 연구생 지역선발대회에서 입단했고,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오스람코리아 본선무대에서 활약하며 2010년 4단으로 승단했다.
윤 회장은 “재웅이는 열네살때 프로기사로 입단후부터 생활비와 아버지 사업자금 후원을 도와주고 있는 효자”라며 “물리나 과학 분야의 집중력이 남달랐던 재웅이는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데 지금도 책을 즐겨 보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윤 회장은 “재웅이는 내년 8월 대학 졸업후 연수를 받게 되면 지식경제부에서 일하고 싶어한다”며 “프로기사로서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공직자로서 큰 공적을 쌓는 훌륭한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연구실험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환경개선 전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충남대 후문에 연구소와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내년에 입주예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내진 안전사고 시약장을 개발해 조달청 우수업체로 선정됐고, 국내 최고의 실험과 안전기자재 전문생산업체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지역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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