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식당 'I'm Asia'의 이주여성 직원들이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에 100만원을 후원해 화제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다문화식당 I'm Asia(아이맛이아) 이주여성 직원들이 17일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이주외국인 건강권 확보를 위해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에 후원했다. <사진>
아이맛이아의 베트남출신 이주여성 주방장 찐(여·27)은 “다문화식당을 통해 꿈을 이루고 돈을 벌어 다른 이주 외국인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 부설 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는 2005년 1월 개소해 8년간 20개 국가 8529명의 이주외국인들에게 1만2544건의 일반, 한방, 치과진료, 물리치료, 무료투약을 진행했다.
김봉구 관장은 “무료진료소를 이용하는 주 대상자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우 질병이 있어도 장시간 근무로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휴일에는 의료기관의 휴진으로 인간의 기본권인 건강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주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482명의 의료인들이 매주 일요일 교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정부 지원 없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어 19일과 20일 이틀간 다문화식당 'I'm Asia'에서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 후원찻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금 계좌는 하나은행 (629-910033-81305)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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