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기관이 원인분석과 함께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으나,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대전~금산군 2차선 도로 확·포장 공사 구간 가운데 구례터널 내부에서 10m가량이 균열 및 파손이 시작돼 양방향 약 100m가 붕괴한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하고 (주)삼전건설과 (주)한진중공업이 시공 중인 이 도로 공사는 총 공사비 346억원을 들여 2010년 12월 말부터 2014년 6월까지 예정돼 있다.
이 터널의 총 연장은 300m로 이번 사고로 양방향 100m 구간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감리·설계·시공사의 본사 직원들이 현장조사 및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사면붕괴 확대 예상에 따른 갱구부 가시설 및 터널 내부 앞을 성토한 상태다.
또 터널 미붕괴 구간 안정성 확인을 위한 계측관리 및 중앙벽체 균형발생 추이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원인 분석 결과가 나와야 가능할 전망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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