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는 그런 매력으로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엠넷 '슈퍼스타K4'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사실 딕펑스가 처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KBS 2TV '톱밴드'가 아닌 '슈퍼스타K'를 선택한 것에 궁금증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작 본인들은 방송이 끝난 지금 역시도 “우리는 '톱밴드'보다 '슈퍼스타K'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17일 딕펑스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먼저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딕펑스의 매력을 묻자 “우리는 보컬 음색이 색다르게 좋다”고 입을 모았다. 딕펑스는 오디션 당시 록의 보컬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기도 했던 터다. 그만큼 다른 록밴드와 차별화가 분명하다는 얘기.
보컬을 맡고 있는 태현은 “전 가사전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기교를 안 넣고 또박또박 부르는 걸 좋아한다. 개인적으론 제 목소리가 밝고 경쾌한 음악을 많이 하는 우리 밴드에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딕펑스가 '톱밴드'가 아닌 '슈퍼스타K'를 택한 것도 본인들만의 색깔을 잘 알기 때문이다.
태현은 “우리의 색깔은 '슈퍼스타K'가 더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우는 “음악뿐 아니라 노는 것 등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재흥은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영상으로 만들기도 하고 보여주는 걸 많이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딕펑스는 “급선무는 앨범이다. 3월 안에 낼 생각이다. 홍대 클럽 공연도 예전만큼은 못 하겠지만 시간 될 때마다 하고 싶다. 우리는 버스커버스커와는 좀 다르다. 앞으로도 각종 퍼포먼스부터 영상까지 보여주는 음악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딕펑스라는 밴드는 이런 식으로 하고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우리 색깔에 맞게 다양한 것들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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