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회장 전 총재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네거티브 공작 흑색선전은 민주정치를 죽이는 정치적 암으로 정치를 더럽히고 타락시킬 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 방향까지도 파괴할 수 있는 중대하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라며 “대선을 불과 닷새 앞두고 최근 일어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보며 이렇게 가다간 또 다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민주당은 이런 흑색선전을 각종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전파시키고 있다”며“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전신인 여당이 이른바 3대 의혹사건이라는 것을 조작해 허위선전에 광분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노무현 후보는 TV연설에서 3대 의혹사건 중 주로 기양건설 사건을 가지고 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며 “3대 의혹 사건은 모두 완전히 100% 허위 날조 된 것으로써 선거가 끝난 후 1ㆍ2ㆍ3심 판결로 확정되어 김대업을 비롯한 그 하수인들은 실형을 받거나 손해배상 명령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이 사건이 모두 허위임을 낱낱이 밝히고 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외면한 이런 행동은 가히 집단적 범죄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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