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 예산에 세웠던 해당 사업비 10억8000만원은 도의회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진행한 예산심의에서 5억원이 삭감, 5억8000만원의 예산이 도의회 정례회 4차 본회의서 최종 통과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가 최근 실시한 2차 통근버스 수요조사 결과, 1차 720여명 보다 140명 줄어든 580여명이 통근 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안희정 지사가 간부회의서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은 내포신도시 조기정착을 위해 모범을 보여달라”고 언급한 것과 도 의회의 예산심의 결과 운행에 따른 사업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무과를 비롯한 집행부와 도청, 도 공무원 노조는 지난 14일 확정된 예산과 통근버스 운행수요 조사결과를 토대로 회의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4개월간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한정된 예산을 토대로 6개월간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을 최소화해서 운행하는 것과 기존의 배차와 노선으로 3개월간 운행하는 의견에 대해 최종 조율을 했다.
하지만, 현재 반영된 예산은 기존의 운행시간과 배차장소 등의 계획으로는 최대 4개월 밖에 운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추경예산에 다시 버스예산을 세워도 다시 삭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 삭감된 예산을 통해 4개월간 우선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통근버스 이용 수요보다는 줄어든 결과지만 580여 명이 추후 내포신도시로 이주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4개월 운행을 실시한 이후 점검사항을 토대로 재차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주 공무원들을 위한 내포신도시 주변 거주환경이 열악한 만큼 타당성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각 노조와 집행부가 함께 논의한 결과 4개월간 운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예산 삭감이 확정된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결정을 통해 공무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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