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16일 새벽(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2-1로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QPR 동료들이 경기종료 휘슬이 울린 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캡틴 박' 박지성(31)이 빠진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17경기 만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QPR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아델 타랍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16경기 무승, 7무 9패 만에 얻어낸 첫 승이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QPR은 승점 10(1승7무9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딩(승점 9, 1승6무9패)을 제치고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다만 주장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게 아쉬웠다.
특히 성적 부진으로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되고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4경기 만에 일궈낸 승리였다. 이에 따라 QPR은 레드냅 감독이 추진하고 있는 팀 체질을 위한 개편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비롯해 조제 보시와 줄리우 세자르 등 시즌 전 영입한 스타급 선수들 대신 제이미 매키, 클린트 힐 등 기존 멤버들을 중용하고 있다.
박지성 역시 부상 이전에도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선발 출전하거나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주전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QPR은 초반부터 풀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7분 타랍이 알레한드로 푸를린의 패스를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타랍은 22분에도 오른발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QPR은 종료 직전 상대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첫 승의 기쁨을 누리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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