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1시께 충주시 대소원면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아세아테크(주) 폐기물매립장 에어돔이 폭설과 비로 무너졌다. |
충주시와 업체에 따르면 폐기물매립장 운영업체가 악취 차단 등을 위해 세운 에어돔이 지난 14일 오후 1시께 에어돔 동남쪽 부분 지상에서 위쪽으로 20m가량 찢어져 공기가 빠지면서 돔 전체가 내려앉았다.
사고가 나자 원주지방환경청과 충주시 공무원 등이 현장을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와 업체 등은 최근 내린 눈이 에어돔 지붕에 쌓인 상태에서 얼어붙어 있다 이날 비가 오면서 흘러내리다 에어돔을 찢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빗물이 매립장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파손된 에어돔 일부분과 환기구를 밀폐하는 공사를 업체에 즉시 시행토록 했다.
또 업체에 에어돔 재시공과 원상복구 계획서를 시에 제출토록 하고 2차 환경피해 예방을 위해 복구공사 등 제반문제에 대해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눈이나 물의 매립장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에어돔을 이른 시일 안에 재시공하라고 업체에 지시했다”며 “응급복구에 열흘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지정ㆍ일반 폐기물의 매립을 시작한 이 매립장의 매립용량은 32만6000t으로 현재 53%의 매립률을 보이고 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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