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전 지사 |
최근 논란이 됐던 충남도의 삼성 협찬 광고파문에 대해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단히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13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후보 등록 후)문재인 후보는 부산으로 달려갔고, 박근혜 후보는 대전으로 왔다. 박 후보의 충청에 대한 애정도 애정이지만 '정치적으로 맨 먼저 달려가고 있다. 진심을 알아봐줬으면 좋겠다'는 호소였다”며 “충청도가 이제는 충청에 대해 약속과 신뢰, 지원하는 정치인 세력에게 표를 주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충청도가)뜨뜻 미지근함으로 나오면 누가 충청을 위해 몸을 던지고, 정치 생명을 걸겠냐”며 “지역 개발은 표심으로 유도해 낼 수 밖에 없는데, 확실한 표심으로 선거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지사는 충남도의 삼성광고 협찬 사태에 대해서는 “삼성에서 얼마가 됐든 간에 협찬 광고를 받은 것은 잘못된 일이고 사려깊지 못한 일이었다”고 밝히고 “안 지사가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실무선에서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서는 “충청인의 입장에서 참 치사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혹평한뒤 “세종시 수정안을 비판했던 민주당이 세종시 수정안 전도사였던 정 전 총리를 영입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지사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19일까지는 개인적 문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내년 4월 보궐 선거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여ㆍ청양지역 출마설에 대해서는 “김근태 의원이 상고심에서 잘될수 있도록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출마)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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