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공동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세번째 공동유세를 펼치며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앞서 부산과 경기도 군포에서 공동유세를 열었던 두 사람은 13일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정권교체와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충남도청이전부지의 정부지원과 지하철 2호선 지원 등도 약속하며 지역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내년에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 중앙정부가 도청이전 청사 부지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구도심 환경 개선과 상권도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지하철 2호선 건설 사업도 지원해 대전시민 교통 불편을 해결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부지 매입비 7000억원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정부의 대북 정보력과 안보능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신의 안보 의식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가 어제 20층높이라고 했더니, 그쪽에서 30m라고 하더라. 30m가 넘는게 분리되고 있는데 정부는 경보태세를 낮췄다”며 “이런 정권이 민주당, 문재인보고 안보가 불안하다고 하는건 적반하장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어 “저도 (보통 국민들처럼)군대갔다 왔고, 안보의식도 투철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신체조건 되는데도 군대 안가는 특권층들을 대변해 주는 것이 이명박 정부며, 특권층이 모인 세력이 새누리당이다. 군미필자 정권이 우리 보통 시민들 보고, 문재인 보고 안보를 말할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민생파탄은 박근혜 후보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박근혜 후보에게 정권이 넘어가면 새누리당 안에서 정권이 교대되는 정권의 연장이다. 문재인이 돼야 진짜 정권 교체”라고 밝혔다.
이날 공동유세에 나선 안철수 전 후보는 새정치 실현 의지를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께서 새정치를 하겠다는 대 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 꼭 지키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며 “선거에 나선 이유는 새정치와 격차 해소 때문이다. 새정치와 격차 해소의 출발점은 정권 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하지 않겠다' 그런 분 계시면 꼭 찾아가서 투표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세를 마친후 논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군산, 전주, 광주 등 호남권을 방문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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