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외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 작년보다 좋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내년부터 투자유치, 수출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일자리 창출문제는 앞으로 구체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일자리 창출=올해 충남지역의 취업자 증가율이 경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작년 대비 취업 증가 수는 5만 3000여명으로 월 평균 1000여 명이 일자리를 잡았다. 현재 도내 고용률 현황은 전국 평균(59.4%)보다 높은 61.6%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자정보, 농축산바이오 등 4대 전략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여성일자리 창출문제는 앞으로 해결과제로 제시됐다.
여성인력이 필요한 기업유치는 상대적으로 저조해 여성일자리 지원을 전담하는 기관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자 유치=도가 올해 유치한 외국자본은 총 8개 기업에 5억 3400만 달러로, 이는 목표치의 100%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맞춤형 외자유치활동을 통해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집계된 외자 신고금액은 58건 7억 3600만 달러, 도착금액은 69건 6억 9900만 달러로 수도권을 제외한 신고·도착 금액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도는 앞으로 더 많은 외자유치를 위해 투자환경 개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내년부터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2014년에는 2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50여명이 공부할 수 있는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국내기업 유치=도는 올해 555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조 8343억원의 투자와 1만 122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올해 목표 대비 111%에 달하는 것으로, 2006년 이후 6년 간 국내기업 유치 전국(비수도권) 1위를 지키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도는 올해 양적인 기업유치에서 우량기업 선별유치로 전환, 지난 3월에는 중견기업 유니크 등 자동차부품생산 3개사를 예산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동양강철그룹(4개사)은 논산에, LS메탈은 서천에 유치하는 등 대규모 신규투자를 일궈낸 적도 있다.
최근에는 현대위아(주)와 6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남궁영 도 경제통실장은 “국내기업 유치촉진과 외자유치를 위해 도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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