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와 충청리서치의 대전ㆍ충남ㆍ세종 지역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후보 지지도와 달리 '누가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대전지역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9%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35.6%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가운데, 대전에서는 박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이 56.3%로, 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42.0%) 보다 26.3%p나 많았다.
충남과 세종 지역에서는 박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이 69.4%, 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이 29.3%로 후보 지지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의 61.8%, 여성 응답자의 64.0%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은 남성 36.9%, 여성 34.3% 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만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49.5%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47.6%) 보다 높게 나타났다. 30대에서는 두 후보의 당선 예상 응답이 각각 50%로 동일했으며, 40대 이상에서는 모두 박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높았다.
40대는 박 후보 당선 예상 54.5%, 문 후보 당선 예상 43.6% 였고, 50대는 박 후보 76.9%, 문 후보 22.6%, 60대 이상은 박 후보 84.3%, 문 후보 13.3%의 당선 예상 응답이 나왔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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