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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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다슬기

간에 좋고 골다공증에도 도움…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 승인 2012-12-13 14:33
  • 신문게재 2012-12-14 1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60%이상 단백질ㆍ필수아미노산 다량 함유
변비ㆍ빈혈ㆍ우울증 등 탁월… 독소배출 효능
껍데기까지 약재 사용… 건강식품 효능 입증

'물고둥'이라고도 하며 복족류에 속하는 다슬기는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 틈에 무리를 지어 산다.

한국(남부지방),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식용이 가능하지만 폐흡충의 제1중간숙주이므로 날 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국을 끓여 먹거나 살짝 삶아서 살을 빼 먹기도 하며 찜, 탕, 초무침, 장떡, 수제비, 전골, 무침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된다.

한의학에서는 '전라'라고 하는데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운 편이며 독이 없다.

다슬기는『동의보감』에서도 다뤄지는데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을 치료하고, 숙취해소와 신경통, 시력보호 등의 효능을 가진다.

또한 위장기능 개선,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빈혈에 좋으며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가 된다.

다슬기는 무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간열과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열독과 갈증을 해소시킨다.

또 가래를 삭여 주고 통증을 없애주며 피를 맑아지게 하고 눈을 밝게 해주며 인체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껍데기도 약재로 사용해 왔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다슬기의 껍데기를 '전라각(田螺殼)'이라 한다.

전라각은 반위와 위가 냉한 것을 치료하고 담을 삭히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전라각은 불에 구워 가루내어 쓴다”고 기록돼 있다.

이 밖에 눈이 붓고 충혈되면서 뻣뻣하고 아픈 증상, 몸의 통증, 열이 원인이 돼 발생되는 복통, 구토, 속 쓰림, 소화불량, 부종, 이질, 치질, 변비, 현대의 위암에 해당되는 반위, 방광의 질환, 황달, 당뇨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다슬기는 6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되고 필수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한 고단백 식품으로 칼슘, 구리, 철이 풍부하고 마그네슘, 아연, 칼륨, 나트륨 등의 무기질 성분을 함유한 영양식품이다.

이러한 영양성분은 간의 해독작용과 소화기능을 도우며, 변비, 빈혈, 우울증, 임파선 결핵, 축농증, 치질, 화상, 피부의 부스럼, 탈항, 기관지 염증, 황달, 신장 결석, 담낭 결석, 간염, 간경변, 간암 등의 간질환 치료와 관절염, 산후통, 척추의 질환, 종양, 당뇨,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

성인병 예방 및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식품으로 권장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골다공증 및 신장결석과 담낭결석 예방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건강식품으로서의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이연월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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