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증설은 선진국으로 가는 길”

교육학 교수·시민단체 '공교육의 시발점' 한목소리

●전문가 의견

대학 교육학 전공 교수과 시민단체들은 공립유치원 증설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목원대 교직과 조은순 교수는 “공립유치원은 공교육의 시발점”이라며 “대부분 초등학교가 공립인 반면 유치원은 대부분 사립인 상황에서 공립유치원은 증설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어 “공립유치원 증설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과 같다”며 “대부분 선진국 유치원은 공립으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유아 1인당 사립유치원비 지원보다는 공립유치원 증설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배재대 교육학과 이현주 교수는 “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안정된 취업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공립유치원 증설 확대가 바람직하다”며 “공립유치원 교사의 경우, 국가공무원으로 안정된 신분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확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대 교육학과 천재영 교수는 “평면적으로 볼 때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지원은 맞지만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한다”며 “대전시의원들의 경우, 여러가지 관점을 고려하기보다는 해당 현장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서도 학급 증설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대전시는 특광역시 가운데 국공립유치원 등 교육서비스 수준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예산투자서비스를 강화하기는 커녕 시교육청 길들이기식 등으로 예산삭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금 사무처장은 “14일 본회의에서 삭감된 예산이 복구되지 않을 경우, 후폭풍이 클 것”이라며 “이런 계기로 대전시, 시의회, 시교육청 등이 공공서비스에 관련된 체계적인 진단과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moons@